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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을 직접 제시하는 토론회를 하고 있다. /도제원초등학교 제공

'초등학생 시각에서 바라본 지역사회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지난 26일 남양주시 퇴계원 도제원초등학교(교장·김항호) 학생자치회 학생들과 퇴계원 도시재생 주민협의회 소속 마을 교사가 참여한 '주민참여예산 제도에 대한 이해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이 끝나고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2022년 남양주시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학생 시각에서 바라본 지역사회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을 직접 제시하는 사업제안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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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시각에서 바라본 지역사회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을 직접 제시하는 사업제안서를 작성하고 있다. /도제원초등학교 제공

이날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지역사회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을 직접 제시하는 사업으로 낡고 부족한 자전거 거치대, 용암천 돌다리 LED 파손, 좁은 보행로(초등생 기준 5~6 발자국), 오르막길 난간 부식, 기울임, 위험한 지지대, 농구장 바닥 균열, 낡은 의자, 의자 지지대 분리 등 학교에서 시작해 지역사회 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사업제안서를 작성·제출했다.

이날 참여예산 제안서를 발표한 정다연(6학년) 학생회장은 "직접 친구들과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지역의 발전 방향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고, 참여 민주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다"며 "친구들과 제안한 의견이 관련 사업 예산에 반영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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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남양주시 퇴계원 도제원초등학교(교장 김항호 )학생자치회 학생들과 퇴계원 도시재생 주민협의회 소속 마을 교사가 참여, 주민참여예산 제도에 대한 이해 교육을 진행했다. 2021.5.26 /도제원초등학교 제공

토론회에 참가해 주민참여예산에 대해 안내한 남양주시의회 김진희 의원은 "어린이들의 의견을 듣고 행정에 반영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어린이 눈높이에서 제안한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남양주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항호 교장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민주시민 교육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한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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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제원초등학교 제공

한편 주민 참여 예산제는 주민이 예산 과정에 직접 참여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제도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