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학용 예비후보가 내세운 '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 설치 공약'이 안성지역 엄마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지역사회 등에 따르면 김 예비후보는 최근 SNS와 지역 맘카페 등을 통해 2분 내외의 홍보동영상을 제작해 '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 설치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동영상과 글을 통해 "안성지역에 10여 곳의 어린이소아과 병원이 있지만 심야 시간과 주말, 공휴일 등에는 진료를 하지 않고 있어 해당 시간에 아이들이 아플 경우 멀리 떨어진 평택과 충남 천안 소재 어린이병원을 찾고 있다"며 "3남매를 키우고 있는 저 또한 부모들의 애타는 심정과 불편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을 반드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공약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현재 안성에 있는 10여 곳의 어린이소아과 병원들과 인근 약국들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당직 체제로 24시간 진료 체계를 만드는 방법과 경기도형 전문 어린이병원을 유치하는 방법 등을 병행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공약에 안성맘들은 폭발적인 환영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김 예비후보가 지역 맘카페에 올린 글에는 '세 아이 키우는 동안 새벽에 천안으로 내달렸던 적이 수도 없이 많은데 안성에 생기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아이가 아파서 평택병원까지 40분 걸렸는데 그동안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속상했다'는 등 수십 개의 댓글이 올라와 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