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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임태희 후보와 성기선 후보가 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5.25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제공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보수·진보 진영의 경기도지사와 교육감 후보들이 각각 엇비슷한 교육 공약들을 내세우며 '원팀'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보수진영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초등 아침급식 전면실시' 공약에 임태희 후보가 화답하며 발을 맞췄고, 진보진영에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성기선 후보가 '미래형 학생 중심 교육'에 입을 모았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 내 모든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아침밥을 전면 제공해 일하는 학부모의 보육 부담을 덜겠다고 공언했다. 아침 간편식의 경우 73만명의 학생에게 등교일(180일) 기준 연간 3천94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도교육감과의 협의를 통해 학교 급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후보는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아이 돌봄을 책임지는 '책임 돌봄'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아침급식 정책과 연계하면 학생의 건강과 학부모의 걱정 모두를 해결할 수 있어 '일맥상통'하는 공약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에서 재배한 과일로 구성된 건강 식단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고, 임태희 후보도 건강 간식 무상 제공을 약속하며 화답했다.

임태희 '아침 급식' 정책연계 강조
성기선 '에꼴42' 디지털 교육 호응


반면 김동연 후보는 프랑스 '에꼴42'와 같은 디지털 인재양성 기관이자 스타트업 학교를 설립해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또한, 세계적인 기업 구글이 미국의 첼시 사업장에 코넬 공과대학을 입주해 공동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에 협력하는 점을 벤치마킹해 경기도에서도 대학캠퍼스와 기업사업장을 결합한 '기업대학캠퍼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성기선 후보도 '경기도형 미네르바스쿨' 도입을 강조했는데, 판교 테크노밸리의 최첨단 IT, 디지털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정규수업은 물론 방과 후 수업 등에서 공동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해 경기도 학생 누구나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두 후보는 미래사회와 학생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강조하며 '미래학교' 설립도 약속했다. → 관련기사 4면(임태희·성기선 강점과 약점은? 경기도교육감 후보 SWOT 분석)

/신현정·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