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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 이형섭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이 의정부시 행복로 광장 유세차량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BR/>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6·1지방선거 의정부시장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9일 여야 주요인사가 잇따라 의정부시를 찾아 열띤 유세전을 벌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4시께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의정부 행복로 광장을 찾았다.

김 후보와 함께 연단에 선 이 대표는 "여기서 멀지 않은 노원구 출신으로, 의정부는 어릴 적부터 다녀 익숙한 곳이다. 그러기에 의정부가 그동안 군사도시라는 이미지로 발전이 더뎠던 역사를 잘 알고 있다"면서 "노원과 의정부는 동반성장해야 할 이웃사촌"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 김동근 후보와 유세전
"7호선 연장 등 당대표로서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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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의정부시 행복로 광장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김동근 후보가 약속한 7호선 연장 등 지역발전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여당 당대표로서 지원하겠다"며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그는 "이제 경기남부가 이룬 발전 혜택을 이제는 경기북부가 받아야 한다"면서 "경기도와 의정부시의 발전을 약속한 김은혜 경기도지사와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를 꼭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7호선 연장 등 지역발전을 이끌 다양한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여당 당대표로서 지원하겠다"며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연설 후 김 후보 등과 함께 행복로 일대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했다. 행복로 일대는 한때 이 대표와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로 큰 혼잡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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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북부 발전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김원기 의정부시장 후보와 '경기북도 설치'를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집중유세에는 안민석, 임종성, 오영환, 김민철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수백명의 시민이 사거리를 가득 메우고 후보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김동연 후보, 김원기 시장 후보와 지지 호소
"경기북도 설치로 주민 어려움 보답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5시 민락동의 한 사거리에 집결했다. 이날 집중유세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 안민석, 임종성, 오영환, 김민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세현장에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이 대거 몰려 사거리를 가득 메웠다.

3일 동안 31개 시·군을 방문하는 '파란31'의 일정 중 8번째로 의정부시를 찾은 김동연 후보는 김원기 의정부시장 후보와 '경기북도 설치'를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연 후보는 "34년 동안 나라 살림과 경제를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곳이 경기도, 그중에서도 경기북부라고 확신한다"며 "지금까지 경기북부 주민들이 받은 어려움을 인정하고, 보답하겠다. 경기북도 설치를 통해 대규모 투자와 지역에 맞는 사업이 실행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도지사 선거가 매우 박빙으로, 한 표 한 표가 매우 소중하다"면서 "도민과 약속한 것들을 행동으로 실천, 성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꼭 투표장에 가 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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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후보는 "겸손한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50만 시대 시장이 되겠다"면서 "헛공약이 아닌, 꼭 지킬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한 후보가 누구인지 시민 여러분께서 꼼꼼히 보고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장에 출마한 김동근 후보와 김원기 후보는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순위를 바꿔가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인 24~25일 헤럴드경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선 김동근 후보가 김원기 후보를 3.9%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더리포트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5월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김동근 후보가(41.9%)로 김원기 후보(40.1%)를 1.8%p 차이로 앞섰다. 이 조사는 무선전화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그런가 하면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5월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원기 후보가 47.7%로 김동근후보(42.2%)를 5.5%p차로 앞섰다.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88%) 및 유선 RDD(12%) 이용한 ARS 조사로 응답률 4.2%에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p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도선관위 대선 대형 현수막 게시
7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외벽에 오는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대형 현수막이 게시되고 있다. 2022.2.7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