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임태희, 성기선 두 후보가 막바지 정책 공약 발표에 나섰다. 임 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아침급식'의 실행 방안을 발표했고, 성 후보는 특권 교육을 해체하겠다며 표 결집을 노렸다.
임 "매칭통해 펀드 조성 자금 축적
맞벌이 고충해결·아이들 건강챙겨"
임 후보는 30일 "아침급식은 학교급식법 개정과 예산 부담 등 원칙에 동의하면 얼마든지 풀어갈 수 있는 문제다. 예산 때문에 실시하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1조원 규모의 수도권 돌봄 펀드를 조성하자고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앞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초등학생 아침급식 전면 실시를 공약했다.
임 후보는 아침 간편식은 도내 73만명 학생에게 등교일(180일) 기준 하루 한끼(1인당 3천원)를 제공하면 연간 3천94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고, 학교급식(5천원)으로 전환한다면 식품비·운영비·인건비를 더해 총 6천83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이를 매칭사업을 통해 경기도(50%), 교육청(30%), 기초자치단체(20%)로 부담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축적해 사용하겠다는 게 임 후보의 구상이다. 그는 "맞벌이 부부 고충도 해소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아침식사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부모찬스 몰아내고 공정 교육
과밀학급 지역 학교신설 적극 추진"
성 후보는 "부모 찬스 몰아내고 공교육 찬스로 경기교육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교육은 2009년 주민직선 교육감을 처음 선출한 이래 무상급식, 혁신교육을 시행하면서 '교육은 경기도'라는 등식을 만들어냈다"며 진보 교육을 계승할 적임자를 점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임 후보에 대해서는 "교육경력은 한경대 총장으로 교육행정을 4년을 하신 게 전부고, 이명박 청와대 대통령실장, 국회의원, 노동부장관을 지냈고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경선과 2차례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하신 진정한 정치전문가"라고 깎아내렸다.
성 후보는 경기 교육 대전환을 약속하며 "분통 터지는 부모 찬스 몰아내고 공교육 찬스로 모든 학생이 공정하게 성장하도록 경기교육 대전환을 이루고, 경기도청과 함께 과밀학급 지역 학교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