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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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잘사는 의정부, 살고 싶은 의정부'로 보답하겠습니다."

12년간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했던 지방행정 탈환에 성공한 국민의힘 김동근(사진) 의정부시장 당선인은 "초심 잃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2018년 지방선거때 의정부시장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던 그는 절치부심 끝에 이번 선거에 재도전해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를 치르면서 이 강은 혼자 건너는 강이 아니라, 다 같이 힘을 합해 건너는 강이라는 점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한 분 한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승리는 '12년 고인 물'을 '흐르는 맑은 물'로 바꾸자는 의정부 시민의 목소리가 담긴 감격의 승리"라면서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그 준엄한 명령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크게 한 번 심호흡을 하고, 신발 끈을 다시금 조이겠다. 선거 기간 동안 시민에게 약속드린 교통 혁신, 일자리 혁신, 교육환경 혁신 하나하나 착실하게 그리고 확실히 지켜나가겠다"며 "그동안 현장에서 만난 분들과 만든 소중한 공약들, 말 바꾸지 않고 제대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일자리·교육환경 혁신' 공약 철저이행 다짐
7호선 노선 변경·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계획도


김 당선인의 주요 공약은 7호선 노선 변경,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장암동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취소, 장암동 수목원 조성, 반도체 기업 유치, 미군 반환기지 디자인·IT 캠퍼스 조성 등이 있다. 그는 조만간 인수위원회를 꾸리고 공약 이행을 위한 세부 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김 당선인은 "의정부시민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시정 성과로 입증해 보이겠다"면서 "제 인생의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오직 의정부만을 위해 고민하고 또 밤낮없이 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안에 시민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두겠다. 누구보다 깨끗하고, 부지런하게, 정직하게 일하겠다"고 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