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구간의 한강 하저터널 공사가 오는 10월 중순 시작될 전망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이하 제2순환도로) 2공구인 김포∼파주구간은 김포시 하성면과 파주시 연다산동을 잇는 6.76㎞ 왕복 4차선으로, 한강을 수면 20∼35m 아래로 2.9㎞를 통과하는 최대 난코스 공사구간이 포함돼 있다.
25일 현대건설과 운정신도시연합회(이하 운정연)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한강 하저를 터널로 통과하는 공사를 위해 직경 14m 규모의 실드 TBM 장비를 현재 설치 조립 중에 있다.
실드 TBM(Shield Tunnel Boring Machine)은 터널 굴착공법 중 하나로 지상에 위치한 구조물 등에 영향을 주지 않고 땅을 파는 동시에 콘크리트 터널구조물을 조립해 나가는 방식이다.
최첨단 터널 굴착공법 '실드 TBM' 이용
지상 구조물 영향주지 않고 구조물 조립
직경 14m 커터헤드 발진기지서 조립중
지상 구조물 영향주지 않고 구조물 조립
직경 14m 커터헤드 발진기지서 조립중
특히 실드 TBM 공법은 지반 침하나 터널 붕괴 위험성이 낮고 지상에 있는 구조물이나 매설물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500t 규모의 커터헤드를 조립 및 해제하는데만 6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등 공사비는 일반공법의 2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직경 14m 커터헤드를 파주시 송촌동 하저 터널공사 발진기지에서 조립 중에 있으며, 오는 10월 중순 1차 편도(김포방향) 2차선 굴진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1차 굴진공사가 완료되면 장비를 해체한 후 다시 송촌동 발진기지로 가져와 조립해 바로 옆에 2차선 터널을 1개 더 뚫는다. 이같이 1차 굴착 -> 해체 -> 조립 ->2차 굴착까지는 총 40개월(한강 하저터널 공사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인천광역시와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아우르는 2번째 순환 고속도로로, 기존의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보다 지름이 더 큰 순환선이다. 고속도로 노선번호는 400번이며, 전체의 75% 가량이 민자사업 구간으로, 민간기업들이 구간을 나누어 운영한다.
한편 김포~파주구간은 당초 한강을 교량으로 통과할 계획이었으나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환경부는 습지보호구역 피해 예상을 이유로, 문화재청은 재두루미 도래지 보존 필요성으로, 국방부는 군사 작전상 이유를 들어 교량통과를 동의하지 않으면서 하저터널로 변경됐다.
한강 통과가 하저터널로 바뀌면서 제2순환도로와 자유로의 연결이 안되자 파주시민들이 "제2순환도로 직접적 이용이 어렵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한국도로공사는 결국 제2순환도로와 시도 41호선이 접속하는 송촌나들목을 설치하기로 확정했다. 김포~파주구간은 오는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현대건설은 현재 직경 14m 커터헤드를 파주시 송촌동 하저 터널공사 발진기지에서 조립 중에 있으며, 오는 10월 중순 1차 편도(김포방향) 2차선 굴진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1차 굴진공사가 완료되면 장비를 해체한 후 다시 송촌동 발진기지로 가져와 조립해 바로 옆에 2차선 터널을 1개 더 뚫는다. 이같이 1차 굴착 -> 해체 -> 조립 ->2차 굴착까지는 총 40개월(한강 하저터널 공사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인천광역시와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아우르는 2번째 순환 고속도로로, 기존의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보다 지름이 더 큰 순환선이다. 고속도로 노선번호는 400번이며, 전체의 75% 가량이 민자사업 구간으로, 민간기업들이 구간을 나누어 운영한다.
한편 김포~파주구간은 당초 한강을 교량으로 통과할 계획이었으나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환경부는 습지보호구역 피해 예상을 이유로, 문화재청은 재두루미 도래지 보존 필요성으로, 국방부는 군사 작전상 이유를 들어 교량통과를 동의하지 않으면서 하저터널로 변경됐다.
한강 통과가 하저터널로 바뀌면서 제2순환도로와 자유로의 연결이 안되자 파주시민들이 "제2순환도로 직접적 이용이 어렵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한국도로공사는 결국 제2순환도로와 시도 41호선이 접속하는 송촌나들목을 설치하기로 확정했다. 김포~파주구간은 오는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