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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왼쪽)과 이순호 서울도시철도 그린환경(주) 사장이 2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고용촉진 및 자립지원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2022.9.2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발달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이순호 서울도시철도 그린환경(주) 사장은 2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발달장애인 고용촉진 및 자립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시 등은 발달장애인이 도시철도 역사 등에서 청소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직무 매뉴얼을 개발하고, 실제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비장애인보다 자세한 직무 지침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을 위해 특별한 직무 매뉴얼을 만들어 현장에 적용하는데 성공하면, 향후 의정부경전철 등 비슷한 사업장에서도 발달장애인 고용을 장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그동안 바리스타 등 특정 분야에서만 집중됐던 발달장애인의 취업 범위를 넓히는 시도로서 의미가 있다"면서 "발달장애인이 비장애인 같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