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시의원이 최근 임용된 재단법인 의정부시평생학습원장의 경력(10월13일자 5면 보도="의정부시평생학습원 신임원장 채용 요건 의문")과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추진 현황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의정부시의회는 25일 오후 제318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의정부시평생학습원장 임용과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관련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평생학습원장·물류센터 백지화
시의회·김동근 시장 '난상토론'
시정질문을 신청한 김지호(민) 의원은 김 시장에게 "신임 평생학습원장은 평생교육기관에 한 번도 근무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자격기준을 통과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 시장은 "인사위원회는 유 원장이 평생교육 관련 업무를 추진하거나 조직을 경영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그 심사결과를 존중했다"면서 "정관상 해당 자격기준은 정량적으로 해당 기관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정성적으로 그런 능력을 갖췄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김 시장은 "유 원장의 어떤 능력이 시의 평생학습에 부합하는지 설명해달라"는 김현주(국) 의원의 추가 질의에 "최근의 평생교육은 문화, 예술, 교양에 집중된 양상을 보이는데 유 원장은 지역문화진흥원에서 수년간 재직하고 성북과 성남문화재단에서 10년 이상 근무해 그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된다"고 부연 설명하기도 했다.
김지호 의원은 이어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가 어디까지 진전됐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김 의원은 "시장께서 취임한 후 수개월이 지났는데, 물류센터 백지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면서 "시장께서 전략이 있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방법은 안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 주민들이 제기한 가처분신청도 기각됐는데 시는 뚜렷한 방안이 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시장은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을 뿐 이 문제를 사법적으로 풀지, 정책적으로 풀지, 어느 시점에 구체화할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시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물류센터를 안 들이기 위해 전략과 전술을 짜는데, 공개할 수는 없다. 여러 방안을 두고 검토 중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믿고 기다려달라"고 답변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