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경기 공공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의정부에 건립해달라고 건의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이날 김 지사를 만나 5가지 긴급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김 시장이 말한 경기 공공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2025년까지 공공 정보자원을 클라우드로 100% 의무 전환해야 하는 행안부 방침에 따라 도가 준비 중인 자체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김 시장은 "31개 시·군 통합 데이터센터를 의정부에 설치하고, 경기도청에 제2센터를 건립해 공공데이터 안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세종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의 경우처럼 '의정부 통합센터'의 건립은 경기 남부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경기북부 지역경제에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그밖에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사업의 철도 중장기계획 반영 지원,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선) 복선화, 개발제한구역 관련 지침 개정, 반환공여지 개발사업에 경기주택도시공사 참여 등을 요청했다.
그는 "8호선 연장선은 수도권 순환철도망의 유일한 단절구간임에도 경제적 타당성 확보의 한계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및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수립 시 국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현재 공사 중인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광역철도가 단선으로 설계돼 장래 주민들의 불편과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는 점을 들어 복선화 검토를, 캠프 잭슨 등 소규모 반환공여지 개발을 발목 잡는 개발제한구역 지침 개정을 건의했다. 그밖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기업유치를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의정부시 공공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의정부시 현안에 대한 건의 사항을 관련 실무부서를 통해 면밀히 검토하고 가능한 부분을 확인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