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정을 잘 아는 건 부동산이죠."
의정부시가 복지대상자 발굴을 위해 공인중개사들과 협력하는 새로운 행정적 시도를 도입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신곡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의정부시지회 신곡1동분회와 협약을 맺고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역 내 가가호호 소식에 민감하고 방문도 잦은 공인중개사의 업무 특성을 활용해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43곳 협약… 발견시 관련부서 인계
현장 방문 통해 '맞춤 서비스' 제공
협약에 따라 신곡1동에 소재한 43개소 공인중개사사무소는 위기가구를 발견할 시 복지지원과에 즉시 인계하는 인적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복지지원과는 위기가구 제보 접수 후 현장 방문을 통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공적서비스와 기타 민간서비스를 연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선뜻 협약에 동의했으며 시는 신곡1동의 성과를 취합한 뒤 다른 동으로의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재송 신곡권역국장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