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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찾아가는 행복 소통 시장실' 첫 대상지로 용인시 기흥구 영덕1동 흥덕지구를 방문한 이상일 용인시장이 주민들과 함께 민원 현장을 살펴보며 해법 마련을 위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2023.3.3 /용인시 제공
현장에 답이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간다. 민원이 발생하는 곳에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발 빠르게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이유에서다.

용인시는 이처럼 현장에서의 직접 소통을 목표로 상시 운영 예정인 '찾아가는 행복 소통 시장실'을 지난 3일 처음 가동했다.

첫 대상지는 기흥구 영덕1동 흥덕지구였다. 지난달 6일 흥덕지구 입주자대표회의와 면담을 진행한 이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현장을 찾겠다고 약속했고, 이에 따라 이곳을 첫 행선지로 택했다.

'찾아가는 행복 소통 시장실' 첫 가동
첫 대상지로 영덕1동 흥덕지구 찾아
음식물 쓰레기 자동 집하장 문제 등 언급

현장에는 흥덕지구 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장인덕 회장 등 6명의 주민들이 나왔다. 이들은 대중교통(버스) 증차 요청, 버스 승차장 개선, 상업용 용지 매각 여부 및 미관 개선 방안, 주차장 확보, 젊음의 광장 활성화 방안, 보행자 전용도로 정비, 음식물 쓰레기 자동 집하장 관로 확장,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대책,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조례 개정 검토 요청 등 다양한 불편사항들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는 이 시장 외에도 민원 관련 부서 담당자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답변 가능한 부분은 즉석에서 해법을 내놓으며 적극적으로 민원 해결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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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찾아가는 행복 소통 시장실' 첫 대상지로 용인시 기흥구 영덕1동 흥덕지구를 방문한 이상일 용인시장이 주민들과 함께 민원 현장을 살펴보며 해법 마련을 위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2023.3.3 /용인시 제공

가령 광역버스 노선 확충의 경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의 협의가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는 운수종사자 수급이 양호해지면 증차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고 버스 승차장은 내년에 도비를 확보한 뒤 다수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곳을 선정해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갖춘 스마트 쉘터형 승강장으로 교체하겠다고 설명했다.

젊음의 광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광장 주변으로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심어 미관을 개선하고 포토존이나 바닥 프린팅 등 다양한 조형물 설치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음식물 쓰레기 자동 집하장 문제의 경우 쓰레기 이송 횟수를 하루 3회로 늘리고 투입구 가동이 정지되면 폐기물 보관 용기 비치 등을 고려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장인덕 회장은 "시장님이 현장을 직접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켜줘서 감사하다"며 "흥덕지구가 대중교통 혜택을 못 받는 불균형한 발전으로 불편이 큰 지역인데 오늘 건의드린 내용이 꼭 개선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신속하게 마무리 짓고 시간이 걸리는 일은 되도록 빨리 앞당겨 주민들의 불편을 한시라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