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용인시장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간다. 민원이 발생하는 곳에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발 빠르게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이유에서다.
용인시는 이처럼 현장에서의 직접 소통을 목표로 상시 운영 예정인 '찾아가는 행복 소통 시장실'을 지난 3일 처음 가동했다.
첫 대상지는 기흥구 영덕1동 흥덕지구였다. 지난달 6일 흥덕지구 입주자대표회의와 면담을 진행한 이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현장을 찾겠다고 약속했고, 이에 따라 이곳을 첫 행선지로 택했다.
첫 대상지로 영덕1동 흥덕지구 찾아
음식물 쓰레기 자동 집하장 문제 등 언급
현장에는 흥덕지구 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장인덕 회장 등 6명의 주민들이 나왔다. 이들은 대중교통(버스) 증차 요청, 버스 승차장 개선, 상업용 용지 매각 여부 및 미관 개선 방안, 주차장 확보, 젊음의 광장 활성화 방안, 보행자 전용도로 정비, 음식물 쓰레기 자동 집하장 관로 확장,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대책,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조례 개정 검토 요청 등 다양한 불편사항들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는 이 시장 외에도 민원 관련 부서 담당자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답변 가능한 부분은 즉석에서 해법을 내놓으며 적극적으로 민원 해결에 앞장섰다.
젊음의 광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광장 주변으로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심어 미관을 개선하고 포토존이나 바닥 프린팅 등 다양한 조형물 설치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음식물 쓰레기 자동 집하장 문제의 경우 쓰레기 이송 횟수를 하루 3회로 늘리고 투입구 가동이 정지되면 폐기물 보관 용기 비치 등을 고려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장인덕 회장은 "시장님이 현장을 직접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켜줘서 감사하다"며 "흥덕지구가 대중교통 혜택을 못 받는 불균형한 발전으로 불편이 큰 지역인데 오늘 건의드린 내용이 꼭 개선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신속하게 마무리 짓고 시간이 걸리는 일은 되도록 빨리 앞당겨 주민들의 불편을 한시라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