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파주 도라산역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열린 DMZ 평화걷기에 참석하기 위해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를 비롯한 20여개국 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등과 민간인 통제선 이북에 위치한 도라산역을 찾았다. 2023.5.20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DMZ가 가진 상징성을 잘 살려 경기도에서부터 통일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준비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일 정전 70주년을 맞아 열린 DMZ 평화걷기 행사 참석차 파주 도라산역을 찾아 "DMZ를 대표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평화와 생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민간인 통제선 이북에 위치한 도라산역을 둘러본 뒤 "도라산역은 남쪽에선 마지막 역이지만, 통일이 되면 북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 될 것"이라며 "평화와 통일을 위한 대장정에 도민들께서도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광장에서 DMZ 평화걷기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북을 치고 있다. 2023.5.20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그는 이날 행사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비록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계속해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는 현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도 추진하고 있는데, 경기북부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DMZ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와 생태자원을 잘 활용한다면 커다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라산역에서 임진각으로 이동한 뒤 도민 참가자들과 함께 DMZ 평화걷기에 참여했다. 임진각(46T 통문)~통일대교 하단~초평도 전망대~율곡습지공원~임진각 평화누리 야외무대를 잇는 9.1㎞ 걷기 행사에는 초청된 20여개국 대사, 염종현 도의회 의장 등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