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가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사옥과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하면서 김동근 시장의 남다른 인적 네트워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복수의 시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제35회 행정고시 출신의 김 시장은 수십년간의 고위 공직자 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정부부처는 물론 수많은 정관계 인사와 교류하고 있다. 장·차관급 인사들과의 소통도 잦은데, 이는 중앙부처 협력이 필요한 시의 현안 해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17일 시와 LH가 발표한 고산지구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의 경우 협약식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김 시장과의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21일 복수의 시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제35회 행정고시 출신의 김 시장은 수십년간의 고위 공직자 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정부부처는 물론 수많은 정관계 인사와 교류하고 있다. 장·차관급 인사들과의 소통도 잦은데, 이는 중앙부처 협력이 필요한 시의 현안 해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17일 시와 LH가 발표한 고산지구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의 경우 협약식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김 시장과의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한준 LH 사장과 '남다른 친분'
수많은 정관계 인사와 교류, 시 당면 현안 해결 도움
'영향력 큰 인물 시청 찾는 일 많아져' 공직사회 평가
당시 원 장관은 김 시장을 향해 "그동안 사석 등 다른 자리에선 수없이 만났는데, 공식적으로는 이제야 의정부에 초대해주셨다. 조금 섭섭할 뻔 했다"면서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이지만 김 시장이기에 믿고 맡길 수 있다. 잘 해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과 원 장관은 지난 대선 때 정책 과제를 함께 논의하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원 장관은 김 시장과 경기북부 지역의 공약 사항을 발굴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면서 유대감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시장과 이한준 LH 사장의 인연은 세간에 많이 알려진 대로 경기도청에서 시작해 지금은 형, 동생 할 정도의 막역한 사이라고 한다. 김문수 도정 당시 기획조정실장이었던 김 시장과 경기도시공사 사장이었던 이 사장은 다양한 현안에 공조하면서 팀워크를 다졌다고 전해진다.
이와 같이 김 시장과의 연을 토대로 민선 8기 들어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와 같이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인물들이 의정부시청을 찾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는 게 공직사회의 공통된 평가다.
지금도 김 시장은 수시로 각계각층의 인맥과 소통하며 의정부시에 부족한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부터 유명 기업가까지 만남의 범주도 광범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시장을 잘 아는 한 측근은 "김 시장에겐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 고위 공직자 출신치고는 드물게 친근하고 진정성이 있다 보니 사람들과 한번 가까워 지면 인연이 길게 유지되는 편"이라면서 "김 시장이 보유한 인적 자산이 시정 발전을 위해 활용되고, 공직사회의 뒷받침에 힘입어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선순환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