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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자일동 산 87번지에 17만4천792㎡ 크기로 조성되는 산림욕장의 조감도.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는 연말까지 자일동 현충탑 주변에 산림욕장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16억5천만원을 들여 자일동 산 87번지에 17만4천792㎡ 크기로 조성되는 산림욕장에는 자연 친화적 숲길, 수국정원, 목공체험장, 쉼터, 화장실 및 주차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산림욕장은 관련 법에 따라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산림 안에서 공기를 호흡하고 접촉하며 산책 및 체력단련 등을 하는 시설을 말한다. 전국에 218곳, 경기도에 42곳이 있지만 아직 의정부에는 한 곳도 없다.

시는 시민의 요구를 반영해 자일동 인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수많은 법적 제한사항을 극복해 첫 산림욕장을 마련했다. 산림욕장은 준공과 동시에 개방되며, 숲 체험, 목공체험, 산림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산림욕장 주변 현충탑을 '메모리얼파크'로 새단장하는 한편, 시민이 가꿔나가는 숲이 유지되도록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자일동 산림욕장을 시작으로 더 많은 산림휴양시설이 조성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수준 높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