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신곡2동 주민센터에서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전세 피해 상담소'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상담소는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변호사, 법무사, 심리상담사(월·수)가 법률·심리·금융·주거지원 상담을 진행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지역에 상관없이 관련 서류(등기부등본, 임대차 계약서 등)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다만 의정부 거주자에 한해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외출이 부담스러운 시민들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전예약(02-6917-8105)을 통해 자택 방문상담 서비스도 실시한다.
시는 경기북부 타 지역 전세사기 피해자도 상담소를 찾기 편하도록 장소를 대중교통이 편리한(경전철 동오역에서 약 200m, 의정부터미널에서 약 400m) 신곡2동 주민센터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 시·군에서 행정 공무원이 전세 피해 상담소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임대차, 경매, 금융 등 전문 분야 상담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의정부에서 상담소가 운영되는 만큼 경기북부에 거주하시는 전세 피해자들에게 더 많은 상담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같은 지적에 '전세사기 피해지원 대책안내 창구'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경기북부지사(경기도 의정부시 평화로 489, 전기공사공제조합빌딩 2층)로도 확대한 바 있다.
경기북부 피해자를 위한 상담창구 확대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민철(민·의정부을) 의원은 "그간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만나 면담하고 현장을 직접 찾기도 했는데, 매우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경기북부 주민들이 당한 전세사기 피해 지원은 물론 그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 역시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