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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왼쪽)과 유아용 의류브랜드 업체 타티네쇼콜라에서 판매 중인 상품에 활용된 캐릭터. /용인시 제공, 타티네쇼콜라 오프라인 매장 화면 캡처

'넌 또 누구냐?'

용인시 공식 캐릭터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조아용'의 닮은꼴이 또 등장했다. 환경부가 개발한 캐릭터 '조용이'의 유사성 논란(2022년12월29일자 2면 보도=용인 '조아용'은 아는데, 누구냐 넌… 환경부 캐릭터 '조용이'로 시끌)에 이어 이번엔 국내 굴지의 유아 용품 전문기업에서 캐릭터 저작권 위반이 의심되는 상품을 판매, 논란이 일고 있다.

유아 의류에 삽입된 캐릭터 유사
현재 온·오프라인 판매중인 상품
용인시 저작권등록·상표출원에도
환경부 조용이 이어 또 닮은 꼴


메디앙스(주)가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운영 중인 의류 브랜드 '타티네쇼콜라'에선 내년 용띠 해를 맞아 용의 캐릭터가 삽입된 제품을 출시했다. 영유아 속옷을 비롯해 배냇저고리, 모자, 신발, 양말 등 다양한 상품들이 현재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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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앙스가 운영 중인 타티네쇼콜라에서 현재 판매 중인 상품. /타티네쇼콜라 온라인 매장 화면 캡처

그러나 이 상품에 활용된 캐릭터는 전체적인 모양새나 생김새가 한눈에 봐도 조아용이 연상될 만큼 흡사해 문제가 되고 있다. 조아용 특유의 초록색이 사용되지 않았고 수염이 없다는 것 외에는 큰 차이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시는 12일 업체 측에 공문을 보내 저작권 침해 사실을 알리고 향후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용의 해를 맞아 이 같은 상표권 분쟁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 된다"며 "외부 법률 자문을 거쳐 민·형사상 모든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