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1일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함진규 사장에게 관내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1일 경북 김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함진규 사장을 비롯한 도로공사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관내 주요 현안에 대한 공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11일 경북 김천 본사 찾아가 함진규 사장 회동 지방도 315호선 지하도 등 5개 현안 협조 당부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컨소시엄 참여도 제안
이 시장은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공사,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 세종~포천 고속도로 동용인IC(가칭) 신설 및 주요 시설물 명칭 변경,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용인역 환승센터(EX-HUB) 설치 및 경부고속도로 지하 IC 설치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전달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공사 재개를 위해 도로공사에서 많이 도와줘 감사하다"며 "착공에 필요한 설계 심의와 비관리청 인허가 등의 절차가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백IC와 동용인IC 신설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기도 하지만 언남동 구 경찰대 일대 택지 개발이나 남사·이동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긍적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함 사장은 "직접 김천까지 방문해 다양한 제안을 해주신 만큼, 해당 현안에 대해 용인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용인시 제공
이 밖에도 이 시장은 시에서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을 위해 구상 중인 '용인특례시 모빌리티 컨소시엄'에 도로공사의 참여를 제안했다. 시는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로봇배송 분야 등의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학술연구기관, 기업 등과 함께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4차산업 발전을 위한 모빌리티 특화도시를 구상 중인데 삼성물산, 한화시스템, LG전자, SK텔레콤 등 여러 기업들도 참여할 계획"이라며 "고속도로 휴게소를 활용한 '모빌리티 허브센터' 조성 등 도로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함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관련 도로공사에 협력을 제안한 건 경기도 31개 시·군 중 용인시가 처음"이라며 "도로공사도 이 분야에 대해 다양한 고민을 해 온 만큼 용인시와의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