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의 유족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고 이영승 교사의 유족 측은 최근 강요 등 혐의로 학부모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의정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유족 측은 고소장에서 이 교사가 숨지기 전 학부모들 민원에 시달린 정황을 제시하며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피고소인 신분이 된 학부모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 수사해왔던 사안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내용이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소인과 일정을 조율해 이달 중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고 이영승 교사의 유족 측은 최근 강요 등 혐의로 학부모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의정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유족 측은 고소장에서 이 교사가 숨지기 전 학부모들 민원에 시달린 정황을 제시하며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피고소인 신분이 된 학부모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 수사해왔던 사안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내용이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소인과 일정을 조율해 이달 중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요혐의 등 3명에 처벌 의사 밝혀
경찰 "피고소인과 일정 조율 조사"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2년 전 발생한 호원초 교사 사망사건을 특정 감사해 3명의 학부모가 이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 학부모는 자녀가 수업시간 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커터칼에 손이 베이자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군 복무 중인 교사에게 만남을 요청하고 복직 후에도 학생치료를 이유로 지속적인 연락을 취했다. 이에 교사가 사비를 들여 월 50만원씩 총 8차례 치료비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학부모들은 2021년부터 교사 사망 당일까지 문자 394건(수발신)을 주고받는가 하면 자녀에게 공개사과를 지속해서 요구하며 교육활동을 침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9월22일 5면 보도=경기교육청, 호원초 교사 교권침해 학부모들 수사의뢰)
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 학부모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이 교사의 휴대폰 4대를 확보해 포렌식 분석을 하는 등 수사해왔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 학부모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이 교사의 휴대폰 4대를 확보해 포렌식 분석을 하는 등 수사해왔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