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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일간의 축제를 마감하는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자라섬 가을 꽃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 핑크뮬리 꽃 밭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등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가평 자라섬 가을꽃 축제가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여 일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축제에 2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가 하면 축제장 인근에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장 매출액도 7억원을 훌쩍 넘기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뒤따르면서다.

군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2일까지 37일간 자라섬 남도에서 자라섬 가을꽃 축제(2023 Colorful Garden 자라섬 꽃 페스타)를 개최했다.

군은 당초 이 축제를 15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의 국화분재 및 구절초 등의 성장속도(개화) 상태가 양호해 한주간 연장 운영하고 지난 22일 폐장했다.

축제 기간 방문객은 20만9천900여 명이며 입장료와 농특산물 수익금은 각각 6억2천여 만원, 6억8천여 만원으로 군은 집계했다.

특히 방문객 수는 지난봄 축제 12만명에서 74% 증가한 것으로 20만명 돌파는 2020년 꽃 정원 개방행사 이후 첫 성과다.

입장료 및 전기차 이용 수입으로 6억3천여 만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축제장 인근에 마련된 판매장에서는 농·특산물과 음료 판매액은 6억8천여 만원, 4천여 만원에 달하면서 지역경제에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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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일간의 축제를 마감하는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자라섬 가을 꽃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이 꽃 정원이 마련된 자라섬 남도로 발걸음을 하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군은 축제기간 입장료 7천원 중, 5천원을 지역 화폐로 돌려줘 관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평군민 및 5세 이하 어린이 등은 무료로 운영했다.

축제 기간 관광지, 음식점, 숙박시설 등에서 할인 행사도 진행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 자라섬 남도 꽃 정원(10만9천500㎡)에는 백일홍, 천일홍, 구절초, 해바라기, 코스모스, 메리골도, 버베나, 산파체스, 페튜니아, 핑크뮬리, 팜파스 그라스 등 화려한 가을꽃들과 자라섬 남도교 입구에 68개, 남도 선착장 나루에 160개, 남도 해바라기 동산에 500개 등 화분국화 꽃 등이 전시됐다.

자라섬 꽃 축제는 올해 경기관광축제로 처음 선정됐으며 자라섬은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관내 음식점·관광지·숙박시설 이용 할인 등 지역주민과 축제 방문객이 상생할 수 있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편의시설·상생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이 축제를 발전시켜 국내 최고의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