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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개장식을 앞둔 '의왕무민공원'. /의왕시 제공

의왕 백운밸리도시개발사업 수익 환원을 위해 공공기여 사업으로 추진한 '의왕무민공원(Uiwang Moomin Park)'이 다음달 2일 시민들을 맞이한다.

29일 의왕시 등에 따르면 백운밸리도시개발사업 시행을 맡은 백운PFV(주)의 주주 (주)개성토건은 시와 공동으로 훼손지복구사업이 이뤄진 약 2만4천㎡ 상당의 공간에 핀란드 국민캐릭터 '무민'을 활용한 조형물과 야생화 단지를 지난 4월부터 조성(4월10일자 9면 보도=의왕 백운호수공원에 '무민' 뜬다… 휴식·관광 복합공간 재탄생 예고)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공원 조성을 위해 개성토건에서는 20억원을, 시에서는 배수로공사와 보완 식재 등 야생화 단지 공사에 8억여 원을 각각 투입해 휴식과 관광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거듭난다.

내달 2일 '캐릭터 공원' 문열어
아트볼 설치·야생화 단지 조성
천연잔디에 놀이시설 자연친화

무민은 핀란드 화가 토베얀손(Tove Yansson)에 의해 1945년 북유럽 신화의 요정 트롤을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로, 가족애와 사랑, 모험을 주제로 친구들과 함께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백운호수의 가치와 잘 맞아 캐릭터를 도입한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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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개장을 앞둔 '의왕무민공원'의 무민 아트볼. 3D 입체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무민공원의 스토리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의왕시 제공

무민공원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철새로부터 공원에 숨겨진 보물에 대한 전설을 들은 무민 가족과 그 친구들이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 '의왕무민공원'에 도착해 숨겨진 보물과 새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즐거운 여행을 시작하는 스토리로 기획했다.

공원의 핵심시설인 디지털 구체 조형물 '무민 아트볼'을 포함해 캐릭터 미니어처 조형물 등 총 8개의 공간으로 마련됐다. 무민 아트볼은 지름만 6m에 달하는데 공원의 스토리 등을 담아 3D 입체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다채로운 영상이 상영되며, 놀이터 공간은 아이들이 안전히 뛰어놀 수 있는 천연잔디와 놀이시설로 구성해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김양묵 백운PFV 대표는 "공원 조성 의도에 부합해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상상을 발휘할 수 있고 지역사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등 사업이 원만히 마무리돼 백운밸리가 조금 더 매력적인 곳으로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고 즐기는 힐링을 위한 가족공간으로 추후 음악분수대와 수변무대, 체육시설까지 모두 설치되면 경기도 최고의 여가공간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