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내달 중순께 띄워 경쟁력 있는 후보 서둘러 배치"
민주 "전략지역 청년·여성 우선 공천… 젠더 감수성 반영 강화"

여야가 22대 총선 채비에 한창이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를 이르면 다음달 중순 띄워 빠르게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청년과 여성을 우선 공천 하는 등 우대 전략을 앞세웠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29일 4차 회의를 통해 "공관위를 12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말까지 하려고 한다"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 현장에서 빨리 뛰게 해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차질 없이 공관위가 열리면 지난 총선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진다.

민주당은 여성과 청년의 정치 참여 확대에 집중했다. 총선 전략 지역에 청년과 여성을 우선 공천하고, 후보자 공천 심사 시 젠더 감수성 반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같은 날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이 규정한 지역구 여성 30% 공천 의무를 준수하도록 하고, 공천 심사와 경선에서는 청년·여성 우대를 강화하기로 당 지도부에 제안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 후보자가 출마하는 지역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청년·여성 후보자와 정치 신인 후보자가 경선하는 경우 정치 신인의 가산점을 20%가 아닌 10%로 제한한다. 또 20·30 출마자들에게는 경선 비용을 면제한다. 4년 전엔 20대 출마자에게 공천심사 등록비와 기탁금을 전액 면제했고, 30대에게는 50%만 면제했는데 전액 면제 대상을 20·30세대로 확대한 셈이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