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국립대 의과대학 신설 위한 토론회 사진
한경국립대가 14일 교내에서 의료 및 행정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대학 관계자 등을 초빙해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3.12.14/한경국립대 제공

의료 및 행정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대학 관계자 한자리 모여 실질적 추진 방안 논의

한경국립대학교가 지난 14일 교내에서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의료 및 행정 전문가와 대학 관계자 등을 초빙해 경기도의 부족한 공공 의료 수급 문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의대 신설의 당위성과 필요성, 그리고 추진 방안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참석한 전문가들 간에 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오호택 한경국립대 교수를 좌장으로 임준 인천광역시의료원 공공의료사업실장,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 임득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응급의학과장, 허학범 안성시 시민참여위원회 보건복지분과위원, 김미정 안성시 간호사협회장, 김예슬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 사무관, 김창현 한경국립대 기회처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김 기회처장은 국립한경대 의화대학 설치 추진을 위한 10년 로드맵을 제시하고, 의과대학 설치 준비와 기분 구축, 기반 확충에 대한 운영 방안과 가용부지, 예산 확보 방안, 소요 인력 수급,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운영비용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토론회에서는 의대생 선발부터 도내 거주학생을 우선으로 하고, 농어촌 지역에 근무할 예비 의사 인력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해당 지역에 배치하는 선발과 교육과정, 배치에서 쳬계성 확립의 중요성 등이 거론됐다.


또 토론자들은 일본의 사례를 근거로 제시하며, 지역 의무복무를 회피한 경우는 3.1%이며, 의무 복무 기간 이후에도 68.9%가 지역내 의료기관에서 계속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해당 제도의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원희 총장은 “오늘 토론회는 지역사회와 공공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립대의 책무라 생각한다”며 “다양한 의견 교환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으로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된 만큼 이를 의과대학 신설 추진 방향에 반영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