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22일 의정부 CGV에서 진행된 특별 시사회를 통해 시민들과 만났다.
‘길위에 김대중’은 2013년 김대중추모사업회가 당시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었던 이희호 여사의 허락을 거쳐 2019년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명필름에 제작을 제안해 만들어졌다. ‘노무현입니다’를 제작한 최낙용 대표가 제작에 참여하고, ‘노회찬 6411’의 민환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했다.
‘길위에 김대중’은 정치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첫걸음을 떼고 정착시킨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필사의 발걸음과 파란만장했던 삶의 궤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김대중 대통령이 꺾지 않았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그리고 국민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조명한다.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사형수, 네 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세 번의 대선 낙선을 거친 낙선 전문가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을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해 미공개 자료들과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를 끌어 모으고 그와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김대중 대통령은 물론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 등의 생전 육성이 생생하게 실렸다. 영화 ‘서울의 봄’이 다룬 12·12 군사반란 사태, 그 앞과 뒤를 연결하는 영화라고도 설명할 수 있다.
이날 특별시사회에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민철 국회의원, 안병용 전 시장 등 의정부 지역의 주요 정치권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민환기 감독,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장, 이재강 길위의 김대중 상영위원회 자문위원 등은 시사회 전 마이크를 잡고 관람객들에게 이 영화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설명했다.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장은 “나라가 어려운 요즘 같은 땐 김대중 대통령이 더욱 많이 생각난다”면서 “IMF를 극복하고 통일의 물꼬를 튼, K-pop의 가치를 선구적으로 알렸던 김대중 대통령의 훌륭한 발자취가 이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더욱 잘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2024년 1월 10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