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탐방·체험·학습 공간 구축

가평군이 내년에 천연기념물 수달 서식지 복원사업 나선다.

군은 최근 환경부 주관 2024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산림습지 내 수달 서식지 복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4억5천만원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군은 수달 서식지로 추정되는 조종면 현리 16번지 일원에 대해 수달의 서식환경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휴부지로 산림부에서 유입된 우수로 담수호가 형성된 사업대상지는 2022년 1월, 습지 주변 및 중도를 중심으로 수달 4개체가 처음 발견된 이후, 지속해서 출현하고 있어 서식처 복원 및 관리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하천과 산지가 만나는 지리적 특성과 생태습지라는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차별화된 생태체험과 환경학습의 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군은 내년 2월까지 세부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환경부 승인을 얻어 사업을 조기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달과 더불어 삵, 너구리, 족제비 등과 어류, 곤충, 식생에 이르기까지 생태계 건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달 서식지 조성은 멸종위기동물 보전을 위한 주민들의 인식증진과 관내 대표적인 생태휴식장소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군은 지난 9월 산림습지 내 수달 서식지 복원계획으로 기존 산림과 습지를 연결한 생태탐방·체험·학습 공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