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시지회장이 “평생 의정부를 지킨 사람으로서 의정부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문 지회장은 9일 오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의정부에서 태어나고 자랐을 뿐 아니라, 의정부에서 생계를 이어온 소상공인”이라면서 “의정부의 역사와 함께 해 왔고, 의정부와 끝까지 함께할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군이 떠난 자리 신사업을 채우고, 경기북부의 중심지로서 새로운 시대를 맞는 의정부엔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앙과 의정부를 이어줄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면서 “의정부갑 지역에서 제가 가장 그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의 사람으로 일생을 정치 한복판에 있었던 것은 정치인 문석균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부패와 무능으로 점철된 정권에 비판과 견제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지회장은 아버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후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진짜 아빠 찬스라는 것이 있었으면, 지난 총선 때 당선돼 이미 국회의원 배지를 달지 않았겠느냐”면서 “말이 안되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는 지난 총선 때 무소속 출마했던 것에 대해선 “미숙하고 부족했다”면서 “그러나 그 이후 모든 행동은 민주당을 위한 것이었다. 대선과 지방선거 때 민주당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그래서 당이 (나를) 사면해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지회장은 공천 전망을 묻는 질문엔 “4년 전이나 지금이나 경선을 바라고 있다”이라면서 “절대 쉽지 않을 이번 선거, 의정부갑에서 가장 본선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누군지 당이 현명하게 판단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경의초와 의정부중, 의정부고를 졸업한 문 지회장은 현재 의정부 행복로에서 서점 숭문당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청년회의소(JCI) 중앙회장,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이재명대통령후보 경기북부특보단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