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 민생에 힘이 되고, 미래의 희망이 되는 K-시흥시


'시화호 30주년' 기념행사 발판

거북섬 해양레저관광단지 조성
배곧서울대병원 하반기 첫삽


洞 중심 행정복지 실현 역점
신안산선 목감역 등 내년 준공
제2순환고속도로 조기에 공사

임병택 시흥시장
임병택 시흥시장이 9일 갑진년 새해 첫 일성으로 시화호 30주년 발판으로 K-시흥시 완성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9 /시흥시 제공

임병택 시흥시장은 갑진년 첫 일성으로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미래 시흥 30주년을 준비하는 K-시흥시 완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040년 도시계획인구' 69만여 명을 승인받으며 힘찬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시흥시는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자치단체로 인정받으면서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도시로의 위상을 굳게 다졌다. 특히 올해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이한 시는 '민생과 미래' 기조 아래 시민 행복을 위한 도약의 한 해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임 시장은 "시민의 일상이 여전히 버겁다. 이런 때일수록 행정이 본연의 책무에 충실하며 시민과 지역 사회를 더 굳건히 지탱해야 한다. 올해는 시민 중심 행정, 민생경제 회복, 안심도시 구현, 지역상생과 균형발전, 먹거리 개발을 통한 혁신도시 조성의 5개 핵심 가치를 기조로 K-시흥시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가고자 한다. 더욱이 시화호가 조성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생명의 호수 시화호 30주년 기념행사를 발판으로 삼아 거북섬 일대를 해양레저관광단지 시그니처로 조성하는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특히 "바이오와 해양레저는 시흥의 내일을 책임질 핵심 산업이다. 의료바이오 허브 구축은 지난해 7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된 데 이어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의 하반기 착공이 예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시화호 거북섬에 조성 중인 해양레저관광 클러스터는 지난해 아쿠아펫랜드와 딥다이빙풀이 개장했고, 올해 해양생태과학관, 내년에 숙박시설, 마리나 등이 완공될 예정이다. 신산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동장신문고 등 동(洞)중심 행정복지 실현에 역점을 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 시장은 이와관련 "시민 최접점 기관인 20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주축으로 민생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지난해 4월 각종 생활 민원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동마다 설치한 동장신문고는 지도 기반 디지털 기능을 더해 민원 처리의 체계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동별 돌봄SOS센터는 현재 10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동 기반 보건 복지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설치한 동 단위 마을교육자치회는 마을마다 특색 있는 교육 정책을 마련하며 풀뿌리 교육 자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임병택 시흥시장 현장방문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해 2월 재난대비 현장점검에서 관계 공무원들에게 대응 방안 등을 지시했다. /시흥시 제공

시흥시의 지리적 장점은 사통팔달의 철도망과 도로망이다.

임 시장은 "지난해 7월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하면서 접근성을 높였고, 경강선은 올해 2, 3공구 착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안산선은 목감역과 매화역이 공사에 들어갔고, 시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신천~신림선은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 보고회를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도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서부권 7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2019년 5월 출범 이후 서해안을 주무대로 관광활성화 발전방향을 공동으로 추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임 시장은 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올해는 시화호 30주년 붐업을 위한 다양한 의제와 사업들을 쏟아낼 예정이다.

임 시장은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기념해 올해를 시화호의 해로 정하고, 환경 오염을 극복한 시화호를 중심으로 새로운 동력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화호 역사에서 환경을 배우는 교육, 포럼을 비롯해 문화 행사 등을 마련하며 시에서 다양한 환경 의제가 논의되고 공유되도록 할 것이다. 더불어 현재 시화호에 조성 중인 해양레저 클러스터 등 굴뚝 없는 산업을 육성하고, RE100 팀을 신설하는 등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 시대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마지막으로 "58만 시민 모두가 지난 어려움을 뒤로 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희망을 꿈꾸길 간절히 바란다. 시흥의 모든 정책과 사업이 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향해 있다"며 "시는 시민들의 채찍을 달게 받으며 뚜벅뚜벅 목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