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열고 올해 시정계획 밝혀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올해 제4, 제5호 기업유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17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하기 좋은도시, 걷고 싶은 생태·문화 도시 등을 골자로 한 올해의 시정 계획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조만간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북부본부가 의정부에서 업무를 시작할텐데 예상되는 세수만 70억원에 달한다. 이런 기업과 시설을 유치하는 것은 우리 재정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지속적인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노력으로 의정부 시민이 굳이 서울로 가지 않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처음으로 ‘기업유치팀’을 신설한 김 시장은 지난해 데이터센터, LH 경기북부본부에 이어 전날 혁신기업인 (주)바이오간솔루션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김 시장은 앞으로도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양질의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주)바이오간솔루션은 장기 이식 분야 세계적인 석학이 이끄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향후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 예측으로는 2년 내 시설 투자 비용으로만 최소 500억원을 투자해 본격적으로 장기 생산에 나선다고 하는데, 우리 시가 그 거점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바이오간솔루션은 우리 시가 보유하고 있는 대학병원 등 의료 인프라와 안정적인 인력 수급 가능성을 보고 이전을 결정했다고 한다”면서 “다른 기업들에게도 우리 시가 가진 장점을 계속 설명해 도시의 자족기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걷고 싶은 생태·문화 도시’를 가시화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하천을 걷고 싶은 힐링·친수(親水) 공간으로 조성하고, 각 하천 특성에 맞는 황톳길, 청보리길, 발물쉼터, 해바라기 군락지 등 체험·학습·힐링·문화가 어우러진 생태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지난해 개장한 의정부 최초 산림휴양시설 ‘자일동 산림욕장’에 이어, 올해는 자연과 인문 환경을 연계한 ‘자일동 생태마을’을 조성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여가녹지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외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고단함을 덜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면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개통과 7호선 복선화, 8호선 연장 추진 계획을 강조했다. 그밖에 송산권역 광역버스 확대, 준공영제에 따른 마을버스(민락·고산~장암역) 시범운영 계획도 설명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지난 60년의 역사를 통해 고유의 정체성을 형성한 우리 의정부시는 풍부한 가능성과 매력을 가진 도시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달려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통하는 현장중심 행정으로 시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