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시장과 이희범 부영 회장
이권재 오산시장(왼쪽)과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오산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2.5 /오산시 제공

오산시와 부영그룹이 낙후된 오산 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해 오산시 도시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손을 맞잡았다.

시와 부영은 5일 오산역과 인접한 오산동 637번지 일원에 11만2천422㎡ 규모의 옛 계성제지 부지 활성화 내용을 담은 ‘경기남부 중심 오산 역세권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해당 부지는 13년 간 장기간 방치된 유휴부지다. 이권재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도시 리빌딩을 위한 구상을 펼쳐왔으며, 그 중 한 곳인 옛 계성제지 부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1월부터 양측이 윈윈(win-win)할 수 있으면서 공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온 시와 부영은 이날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업무협약은 시청 물향기실에서 진행됐으며, 이 시장과 부영 측에서 이희범 회장, 김중섭·서재갑 상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세교3 공공주택지구 신규 대상지 지정을 발판 삼아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조성의 발판이 마련됐고, 올해가 그 원년”이라며 “그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부영이 함께 손잡고 나서줘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이어 오산 역세권이 ‘쿼드 역세권’이란 미래 가치가 존재함을 강조했다. 현재 운행 중인 전철 1호선에 도시철도 트램 도입, 수원발 KTX 오산 정차,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까지 완성될 경우 오산은 쿼드 역세권으로 거듭나 명실상부한 경기남부 중심 역세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영 회장은 사전 차담회에서 이 시장이 도시발전 플랜 설명을 위해 그린 도시발전 스케치를 언급하면서 “이권재 시장께서 기업친화적이면서 의욕적으로 시정운영을 하고 계신 만큼 앞으로 도시 발전은 분명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