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단체 축소·통폐합 조직효율화
문화재·지역축제 등 운영비도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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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달 초 열린 '백년동행 소통한마당' 행사에서 조직 효율화로 예산 48억1천만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2024.2.13 오산/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오산시가 산하 기관 및 단체 등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과감한 '메스'를 통해 50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권재 시장은 이달 초 전체 동(洞)을 순회하는 '백년동행 소통한마당' 행사에서 지난 한 해 조직 효율화를 통해 예산 48억1천만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13일 시에 따르면 세부 예산 절감내용으로는 공단·문화재단·교육재단의 정원 감축 및 연봉조정으로 19억2천만원을, 단체 사무국장 인건비 및 보조금 삭감으로 3억7천만원을, 청원경찰 인원 축소로 8억6천만원 등 산하조직의 축소 및 통폐합을 통해 31억5천만원을 절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독산성 축제 4억4천만원과 오산문화재 야행 2억원 절감, 국제미용경진대회 뷰티스트 컴페스타 1억4천만원과 오산국제주니어 테니스투처대회 3억원 등 축제 및 대회 등의 축소 운영으로 총 9억3천만원을 절감했다.

민간단체 연수 2억9천만원과 공무원 연수 1억5천만원 등 연수 지원 4억4천만원도 아꼈다.

체육 및 교육예산 효율화를 통해 전국학생토론대회 1억4천만원, 학습브릿지 1억원, 학교체육시설 사용료 5천만원 등 2억9천만원의 예산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돼 왔던 단체를 슬림화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시민의 혈세를 아낄 수 있었다"면서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조직 효율화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산/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