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방제둑 해체
화성시는 관리천 수질 오염 사고와 관련, 최근 방제둑 10개 중 화성시 구간 7개를 모두 개방했다. 2024.2.18 /화성시 제공

화성시는 관리천 수질오염사고와 관련, 최근 방제작업을 마무리하고 정상화 작업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환경부와 경기도,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안전원,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수질 개선 사항 및 지역 의견 등을 종합 고려해 지난 16일 방제둑 10개 중 화성시 구간 방제둑 7개를 모두 개방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평택시 구간 방제둑 3개가 철거됐다.

시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화성시 구간 하천 토양·수질오염도 검사 결과 톨루엔 등 19개 항목 모두 수질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치 이내로 최하류 구간의 하천수도 특정수질유해물질 농도, 생태독성, 색도 등 모든 수질 측정 항목이 환경부에서 설정한 수질 개선 목표를 충족해 통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월9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38일간 특수차 약 5천400대 등을 동원, 사고지점부터 평택시 한산교까지 관리천의 오염수 8만4천t가량을 처리했다.

시 관계자는 “방제 비용은 관련 법에 따라 사업자에게 징구하고 인근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생계안정을 위해 자체 피해합동조사를 실시해 관련 법령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과 해당 하천의 수질, 수생태계 등 환경 감시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환경부의 수질오염 위기관리 매뉴얼 위기경보 판단 기준에 지자체 경계구간 사고 발생과 지방하천이 추가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건의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과 같은 재난 방지를 위해 피해방지 시설 설치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건의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