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소영(의왕·과천) 국회의원과 의왕시의원들이 지난 설 전 경기도지사에게 오매기지구 도시개발관련 GH(경기주택도시공사) 주도 '탄소중립 주거단지' 조성 방식을 건의(2월15일 인터넷 보도=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 총선 앞두고 의왕 지역 이슈 부상 관심)한 가운데, 최근 의왕 백운PFV(프로젝트금융투자)(주)가 공공기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전~청계 터널사업'의 전면 보류를 결정했다.
3일 백운PFV에 따르면 백운PFV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65% 상당의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인 오전~청계 터널사업의 전면 보류를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GH가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백운PFV는 해당 터널사업을 전면 중단에서 취소 단계로 격상하겠다는 판단이다. 다만 터널사업 관련 보상 절차는 계속 진행하면서 토지 보상 업무가 마무리되면 토지 소유권을 의왕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계획이다.
터널사업이 백지화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별도의 공공기여 사업을 이행하겠다는 의사도 내놓았다. 백운PFV 관계자는 "3명의 이사진 모두 터널사업 보류에 동의했고, 주주 상당수가 이사진들의 뜻에 동의하는 기류였다"며 "GH가 이 사업을 만약에 이어가려 한다면 의왕시로부터 오매기지구 부지를 구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청계 터널사업은 백운밸리와 오매기지구·고천동 일대를 잇는 역할도 하지만, 오매기지구 입주자들의 교통 인프라 일환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려면 필수적이다.
이 같은 소식이 시 일각에 알려지면서 시는 적잖이 당황해 하는 기류다. 시 관계자는 "총선에 해당 사업의 보류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백운PFV가 다소 빠른 의사결정을 하게 된 것 같다. 시장 등과 논의해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백운PFV 오전~청계 터널 '보류'… 이사회 "별도 공공기여사업 이행"
입력 2024-03-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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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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