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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산지구 토지주 류모씨가 광명시의 퇴거소송에 반발, 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24.3.18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광명 구름산지구 토지주들이 광명시의 퇴거소송에 반발, 시청 앞에서 1인 삭발 시위에 이어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18일 구름산지구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 토지주인 류모씨가 시청 앞에서 1인 삭발 시위를 벌인 데 이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류씨 등 토지주들은 "현재 구름산지구에 거주 중인 토지주들 대부분이 집단체비지의 매각을 통해 사전현금청산금을 지급받지 못할 경우 현실적으로 이주가 불가능한 상태"라며 "그동안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이주·이전대책을 강구할 것을 시에 요구했었다"고 주장했다.

토지주들은 "시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지장물보상비 지급만으로 무조건 퇴거할 것을 강제하면서 퇴거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며 "이주·이전대책 수립 없이 주민들의 강제퇴거를 종용하고 주민상대로 소송을 하면서 손해배상 청구를 운운하는 공포행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소송을 취하하고 이주대책을 위해 집단환지지정자와 현금청산자들의 현금청산금을 집단체비지 매각 시 우선 지급하라"고 덧붙였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