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개통과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을 통해 도시발전의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
오는 30일 GTX-A노선 개통으로 서울 강남과 성남 판교가 화성과 연결된다.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국가 대동맥 경부고속도로의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지하화 구간이 만들어져 동탄1·2신도시가 하나로 통합된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시는 철도교통의 핵심인 동탄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더욱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정명근 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도심속 쉼터인 ‘보타닉가든’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에 조성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인구 100만 돌파에 이어 시 발전의 또하나 큰 전환점이 될 GTX 개통은 철도인프라 부족으로 양질의 일자리와 고품질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핵심인재들을 화성시의 첨단기업으로 모이게 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 화성’의 완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GTX-A노선 개통은 화성시가 서울을 비롯한 인근도시를 잇는 철도망의 출발점이다. ▲서해선 ▲신안산선 ▲동탄인덕원선 ▲동탄 트램 등 8개 사업이 2029년까지 개통 예정이며, 구상⋅계획 중인 8개 사업을 더해 총 16개 철도 노선의 철도망이 구축될 경우 광역교통이 혁신적으로 개선돼 화성의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하게 될 전망이다.
20분이면 동탄역에서 출발해 수서역에 도착할 수 있는 지하철의 2배 속도로 운영되는 GTX-A는 출근시간대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돼 서울 강남 및 판교 등으로 출퇴근 하는 화성시민들의 이동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특히 교통사고와 기상상황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철도교통 특성상 시간절약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물론 긴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올리는 효과도 가져오게 된다.
정 시장은 “첨단기업들을 만나면 첫 번째 애로사항으로 인재확보를 말한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접근성의 한계로 인해 화성에 있는 기업들에 오기 힘들었던 현실에 혁명적인 변화가 생겨 기업유치에도 GTX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동탄역의 1일 수요는 약 1만명이지만 GTX-A 개통으로 동탄역 이용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동탄인덕원선, 동탄 트램이 동탄역으로 연계되고,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내륙선(동탄~청주공항), 분당선 연장이 완성될 경우 동탄역은 경기남부 철도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 동탄 구간 직선화 및 지하화 사업(1.2㎞) 공사는 28일 개통되고 그 상부의 6개 연결도로 공사는 5월 착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나눠져있던 동탄지역이 하나로 이어지게 된다.
시는 LH와 함께 동탄역 바로 옆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구간 상부에 동탄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면적 6만297㎡ 규모의 상부공원을 조성한다.
이 공원은 정 시장의 핵심 공약인 ‘보타닉가든 화성’의 전시온실이 들어서는 여울공원과 녹지축으로 연결되고 확장될 예정이며 화성시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정 시장은 “좋은 도시공간이란 일하는 공간과 사는 공간, 쉬는 공간이 조화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화성시의 ‘보타닉가든 화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정원 ‘보타닉가든 화성’이 경부고속도로 상부공원까지 확장되면 전시와 관람, 체험과 휴식까지 일상 속에서 자연과 교류하며 삶에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