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매달 늘어 이달엔 4500명

파주 임진강의 명물 '황포돛배'를 찾는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27일 파주시에 따르면 황포돛배 이용객은 운영이 재개된 지난 3월 1천800명이었다가 4월 2천500명, 이어 5월 4천명을 기록했다. 이달에만 벌써 4천500명이 이용해 지난달 이용객을 넘어섰다.
황포돛배는 2004년부터 2척이 운영됐으나 선착장 부지가 군부대 소유여서 훈련에 따른 사용 제한으로 2014년 11월 중단됐다.
이에 시는 9억원을 들여 국방부 소유 적성면 두지리 두지나루(선착장) 부지 6천30㎡를 매입해 주차장 등을 조성한 뒤 2017년 7월1일 황포돛배 운영을 재개했다.
임진강 황포돛배는 6·25 전쟁 이전 임진강을 떠다니던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한 관광선이다. 길이 15m, 폭 3m, 돛 길이 12.3m, 무게 6.5t 크기로 최대 45명을 태울 수 있다.
두지리 선착장을 출발해 거북바위∼임진강 적벽∼원당리 절벽∼호로고루성을 거쳐 두지리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6㎞ 구간을 운항한다.
하루 9번 운항하며 소요 시간은 45분이다. 정각마다 출항하는데 요일과 계절, 날씨에 따라 출항 시간이 다르고 기상 악화 시 운항 중지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최대 승선 인원 45명으로 최소 승선 인원인 8인 이상 모일 시 출항한다.
두지나루 인근에는 수도권에서 가장 긴 산악다리인 '감악산 출렁다리'와 여름철 옥수수 따기·참게 잡기·머루 따기 등의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주월리 '한배미 농촌 마을' 등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