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문 올해 흑자전환 성공
업황 회복에… 작년比 대폭 확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자 목표달성장려금(이하 성과급) 지급 여부에 관심(6월17일자 12면 보도=반도체 올해 흑자로… 삼성, 이번엔 성과급 나올까)이 쏠린 가운데 상반기 성과급이 최대 기본급의 75%로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황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성과급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내망을 통해 올 상반기 성과급 지급률을 공지했다. 사업부별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75%, 파운드리사업부 37.5%, 시스템LSI 37.5%, 반도체연구소 75% 등으로 책정됐다.

앞서 반도체 혹한을 겪은 지난해에는 약 15조원 규모의 연간 영업손실을 내며 상반기에 메모리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시스템LSI 모두 25%를 받았다. 작년 하반기에는 적자 누적으로 메모리 12.5%, 파운드리·시스템LSI 0%로 TAI가 결정됐다. TAI 제도 시행 후 8년 만에 역대 최저 규모였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23조1천40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조9천100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경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각각 기본급의 50%, 75%를 받을 것으로 공지됐으며, 실적 부진을 겪은 생활가전사업부는 25%로 공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5일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이달 말 공개된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