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8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궂은 날씨에도 집회 참가자들이 속속 현장에 도착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앞 도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집회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

전국삼성전자노조원들이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24.7.8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전국삼성전자노조원들이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24.7.8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전삼노 측은 대략 5천여명이 참여할 것으예상했지만, 경찰에 신고한 집회 참여자 수보다는 저조한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삼노 집행부 30여명은 집회에 앞서 도로 5개 차로에 방송무대 차량 1대와 스크린 차량 2대를 설치했다. 또 현장에 도착하는 노조원들에게 우비를 나눠주기도 했다.

총파업 결의대회는 이현국 부위원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손우목 위원장의 투쟁사, 파업가 제창, 조합 가입 및 총파업 참여 현황 공개, 단결투쟁가 제창, 현장 발언, 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전삼노는 호소문을 통해 “총파업 투쟁은 우리 조합의 존립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결정적 순간”이라며 “이번 총파업 투쟁은 우리가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다. 이번 투쟁이 실패한다면 모든 협상 권한은 노사협의회로 넘어가 더 큰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