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북초등학교는 22일 독서마라톤으로 마련한 현미경 100대를 네팔에 전달했다. /광명교육지원청 제공
광명북초등학교는 22일 독서마라톤으로 마련한 현미경 100대를 네팔에 전달했다. /광명교육지원청 제공

광명북초등학교(교장·홍석표)는 네팔의 Shree Sapaneshwor Higher Secondary School에 현미경 100대를 기부했다.

광명초 학생들은 지난 4월8일부터 90일간 ‘네팔에 미니 현미경 기부하기’를 목표로 독서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기부한 현미경을 마련했다. 독서마라톤은 마라톤 1m를 책 1쪽으로 환산해 경기 전 설정한 목표 독서량을 완주하는 경기다.

학생들은 개인 독서 목표를 정하고 서약서를 작성한 뒤, 독서마라톤을 시작했다. 개인뿐 아니라 학급단체로 매월 25권 읽기, 어린이가 권하는 어린이 책, 독서 캠페인 등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학급 단체 부문에 참여해 20만2천43쪽의 책을 읽은 6학년 2반 학생들은 “처음에는 학급 활동의 하나로 여기고 참여했지만 책을 읽으며 독서 취향을 알게 됐고 우리 반 알뜰시장 수익금으로 미니 현미경을 기부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홍석표 교장은 “독서마라톤 대회는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는 시간이었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계속 책을 읽으며 더 멋진 세상,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