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고혈압·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입원 발생률이 타 지역에 비해 2~3개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명시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경기도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효과 분석’은 광명시민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발생률이 5.72%로 나타났다. 이는 타 지역 평균 14.21%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또 당뇨병 합병증로 인한 입원 발생률도 8.16%로 2배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09년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한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의 운영 성과라고 광명시는 분석하고 있다. 센터는 그간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통해 고혈압·당뇨병 환자 등록관리 및 상담 서비스, 환자 조기 발견 및 등록자 교육을 펼쳐왔다.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은 등록된 환자에게 진료 일정 안내 서비스 및 장기 미치료자 모니터링 등을 통해 환자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를 돕고 있다.

또 진료비 및 약제비 지원을 통해 병원 내원율을 높이고 있다. 등록 필수대상인 만 65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 진료비 1천500원(월/인당), 약제비 2천 원(월/질병당) 총 월 3천500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자가관리 교육(건강요리 교실, 발관리 교육, 단·짠맛 미각테스트 등) ▲찾아가는 교육(의료기관 근처 공공기관·유관기관) ▲온라인 교육(고·당e공부방, 우리집 운동교실 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2024년 4월 30일 기준으로, 광명시 고·당 등록관리사업 참여대상 의료기관 300개소(병·의원 169개소, 약국 131개소) 중 70%인 210개소(병·의원 91개소, 약국 118개소)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 참여 의료기관이 많아지면서 많은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광명시는 5년 33만 명의 노인 환자를 관리할 경우, 사망률 감소로 인한 노동생산성 증가 편익, 뇌혈관 질환이나 심장, 신장 질환에 의한 합병증 예방을 통한 입원 진료비 절감 편익 등 200억 원의 사회경제적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혈압·당뇨병 관리와 치료를 개인 치료 중심에서 지역사회 관리 중심으로 변화해 더욱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