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화의소녀상 건립 7주년도 기념

인권·평화 작품 공모전 시상 등 부대행사

10일 저녁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평화의소녀상 건립 7주년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0  /안양시 제공
10일 저녁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평화의소녀상 건립 7주년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4.8.10 /안양시 제공

안양 평화의소녀상이 세워진 평촌중앙공원에서 지난 10일 평화의소녀상 건립 7주년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안양평화의소녀상네트워크(상임대표 국상표) 주관으로 오후 7시터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다함께 되새기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인권운동가로 거듭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기원하고, 그들의 용기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지난 6~7월에 진행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또는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하는 작품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과 작은 평화 음악회도 함께 진행됐다. 아울러 기림의 날의 의미를 더하는 종이 소녀상 만들기, 할머니를 기억하는 꽃 화분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순수했던 데이지 꽃’ 그림을 그린 이유주 학생 등 총 5명이 평화나비상 등을 받았다. 공모전 작품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작품들은 12~14일 시청 본관 로비에서 ‘기억 그리고 진실’ 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선보인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세워진 안양의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림의 날 행사를 갖게 돼 매우 뜻깊다”며 “다가오는 기림의 날(8월 14일)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그들의 희생을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 인권이 존중받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