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관 시의원. /시흥시의회 제공
이봉관 시의원. /시흥시의회 제공

이봉관 시흥시의회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14일 이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반기 의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당 의원 간 협의와 민주주의가 사라져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반기 원구성에서 협의와 다르게 부의장과 도시환경위원장 모두 ‘갑’지구에서 가져갔음에도 양보하며 원내대표로 전반기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다했지만, 전반기 의회가 종료되자마자 원내대표를 교체하는 등 ‘을’지구 의원들을 무시하는 행위가 이어졌다”며 탈당의 이유를 말했다.

시흥시의회의 국민의힘 구조는 ‘갑’지구 의원이 5명, ‘을’지구 의원이 2명으로 ‘갑’지구 의원들이 독식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어 이 의원은 “원구성을 보고 느낀 것은 양보 및 이해와 거리가 멀었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치중해 소수를 무시하고 억압하는 모습이었다”라며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후반기 의회에서 당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발로 뛰는 의원이 되고자 한다. 양보와 이해를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