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 외 뒤풀이·소개팅서 성사
자연스런 만남 기회 한몫


2024091301000162900017251
/클립아트코리아

"성남시 덕에 115명이 목하 열애 중입니다."

성남시가 주선하는 미혼남녀 만남자리인 '솔로몬(SOLOMON)의 선택'에 지난해 참여한 사람 중 115명이 현재 연애 중이며 행사 추천 의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7~11월 5차례 개최한 행사 참가자(460명)를 대상으로 1년간 생활·인식 변화 등에 대해 지난 7월15~24일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320명 중 36%(115명)가 연애 중이라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애 중이라고 답한 이들 중 20명은 솔로몬의 선택에서 매칭 성사된 상대방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고, 5명은 조별 뒤풀이 모임 등에서 만난 이들과 연애 중이었다.

다른 90명은 솔로몬의 선택이 계기가 돼 친구 소개팅, 부모 소개, 맞선 등 다양한 경로로 연애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특히 연애 중인 상대방과의 결혼 계획에 대해 90명(연애 중인 115명 중 78.3%)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설문 응답자 중 4명(1.3%)은 '기혼'이라고 답했고 이 중 1명은 솔로몬의 선택에서 매칭 성사된 상대방과 결혼했다. 또 다른 3명은 사적인 만남으로 결혼했다고 응답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가족·지인 등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82.5%(264명)가 '그렇다'고 했다.

시는 솔로몬의 선택이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 결혼에 관해 긍정적 가치관을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일정 기간 이후 후속 조사가 필요하다"며 "연애 중인 상대방과의 결혼 계획이 78.3%로 나타나 결혼 커플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솔로몬의 선택은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다니는 27~39세의 직장인(자영업·프리랜서 포함) 미혼 남녀가 참여할 수 있다.

이 행사는 미국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스, 세계 3대 국제 뉴스 통신사 로이터 등에서 집중 조명(2023년 11월29일자 5면 보도=[지자체 홍보 새바람] 로이터도 주목한 성남시 '솔로몬 선택')하는 등 외신도 주목하면서 시 최대 히트상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