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대선 선거대책위 출범

“이 위기를 끝내기 위해 반드시 대선 승리해야”

고남석 등 3선 의원과 박남춘 전 인천시장 포함

2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승리를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5.2 /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2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승리를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5.2 /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승리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2일 출범했다. 전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 직후라 위기감이 맴도는 한편, 그만큼 더 결집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였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2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전현직 광역·기초의원, 각 지역위원장, 권리당원 등 2천500여명으로 구성된 선대위 출범식을 열었다. 전국 17개 시도당 중에서 제21대 대선 선대위를 출범한 것은 인천이 처음이다.

중앙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자 연수구갑 국회의원인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이 상임고문단장으로서 인천 선대위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상임선대위원장은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김교흥(서구갑)·맹성규(남동구갑)·유동수(계양구갑) 국회의원,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맡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 후보의 대선 승리를 확신했다. 전날 이 후보에 대해 대법원이 내린 판결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발언을 맡은 상임위원장들은 저마다 “이 위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위기 속에서 당원과 시민들의 결집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교흥 상임선대위원장은 “어젯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더 이상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안일하게 보기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인천 민심이 곧 대한민국의 민심인 만큼, 단일대오로 똘똘 뭉쳐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맹성규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대법원의 정치 개입으로 나라가 혼란스럽지만, 절대 그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힘을 모아 진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판결이 지지층뿐 아니라 국민 결집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 자리이자 대한민국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오는 만큼, 국민이 이번 대선에서 올바르게 판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법리적으로도 할 말이 많고, 무엇보다 너무나 졸속으로 재판이 이뤄졌다. 대법원이 선거에 개입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지키지 않는 내란 세력에 맞서 헌정을 수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법원에 의해 심각한 법치 훼손이 이뤄진 만큼, 국민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