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 ‘2025 유채꽃 축제’ 개막

구리한강시민공원서 행사 다채

올해 첫 인증숏 스탬프 투어도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9~11일 구리시 주최 ‘2025 구리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유채꽃밭 전경. /구리시 제공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9~11일 구리시 주최 ‘2025 구리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유채꽃밭 전경. /구리시 제공

‘계절의 여왕’ 5월에 노란색 유채꽃 향연이 펼쳐진다.

지난 3월 초 구리한강시민공원(6만5천여㎡)에 뿌려진 315㎏의 유채꽃씨는 지금 한창 노란꽃을 피우고 있다. 9~11일 구리시 주최로 열리는 ‘2025 구리 유채꽃 축제’에서는 만개한 노란꽃들이 축제장을 한가득 채울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예능인들의 공연과 함께 드론쇼로 흥을 돋울 예정이며 마지막날인 11일에는 뮤지컬 명성황후 신영숙과 가수 이찬원의 공연, 불꽃쇼로 축제가 막을 내린다.

지난해 축제기간에는 비가 내렸음에도 25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당시 만족도 조사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이 2.5배정도 많이 찾았고 30대 이하보다는 40대 이상이 76.6%로 많았다. 구리시민보다 서울과 경기도 등 타 지역민들이 더 많이 방문했다. 이들이 가장 만족한 것은 ‘안전’이었다는 점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한결 가볍게 하고 있다.

주최 측의 올해 고민은 축제에서의 온기를 시내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인파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구리시내 경제활성화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축제 성공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시의회와 상인회 단체 등으로부터 나왔다”며 “이 때문에 올해 처음 3일장 스탬프 투어를 시도한다”고 말했다.

구리 9경 중 축제장소인 한강시민공원을 제외한 장소에서 찍은 인증숏을 올리고 축제기간 구리 상권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한 영수증을 지참해 축제장을 방문하면 시 마스코트인 와구리키링을 증정한다. 구리 9경은 동구릉·장자호수공원·아차산·고구려대장간마을·구리한강시민공원·구리타워와 곤충생태관·갈매구릉산자락길·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구리전통시장·광개토대왕비 등이다.

축제장이 한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만큼 운동화는 필수다. 1주차장에서부터 축제장을 한 바퀴 돌아나오는데 8천보 정도다. 고덕토평대교 밑을 지나면 유채꽃 밭만 이어져 날이 더울 경우 손에 마실 것을 휴대하는 것이 요긴할 수 있다.

지난해 방문객은 가족동반(68%)이 대부분이었다. 가족들이 함께 온다면 작은 텐트나 돗자리 준비를 권한다. 가족 베이스캠프로 유용하다. 구리한강시민공원에 있는 캠핑장 1번에는 유채꽃을 심었지만 2번과 3번 캠핑장에는 여전히 텐트를 칠 수 있다. 선착순으로 비용도 들지 않는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