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대파·사과 등 가격 안정세
무는 작황 부진 당분간 높은 수준

배추와 대파, 사과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농업관측 5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상품) 도매가격이 10㎏에 7천원으로 1년 전보다 31.5%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저장 배추 재고와 봄배추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당근도 공급량 증가에 따라 이달 도매가격이 20㎏에 3만1천원으로 1년 전과 평년보다 각각 45.1%, 9.4%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파는 1㎏에 1천100원으로 1년 전보다 41.9% 하락하고 평년보다 36.9% 저렴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애호박은 20개에 1만2천원으로 1년 전과 평년보다 19.5%, 19.3% 하락하고 백다다기오이는 100개에 3만1천원으로 1년 전과 평년보다 각각 13.5%, 3.2% 내릴 것이라는 게 농경연의 분석이다.
다만 무 가격은 겨울 무 작황 부진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깐마늘과 토마토는 지난해보다 오르고 참외와 수박은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사과(부사)는 10㎏에 6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18.3% 내리고 배(신고)는 15㎏에 7만원으로 41.6%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사과와 배는 각각 64.5%, 23.2% 비싼 수준이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