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프트테니스 남녀 단체전 ‘정상’

수원, 2년 연속 준우승에 맺힌 한 풀어

안성, 10년만에 탈환·올 3개 대회 제패

제103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이끈 안성시청 김유진이 경기를 하고 있다. 2025.5.6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제103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이끈 안성시청 김유진이 경기를 하고 있다. 2025.5.6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수원시청과 안성시청이 제103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녀일반부 단체전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임교성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6일 경북 문경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남일반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문경시청을 접전 끝에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지난해 대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 문경시청을 제압하고 3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 시즌 첫 우승컵이다.

이날 수원시청은 결승전에서 문경시청과 2-2 동점 상황까지 맞이했다. 그러나 마지막 복식 경기에서 수원시청은 김한솔-전진민 조가 문경시청 진희윤-김범준 조를 치열한 승부 끝에 4-3으로 물리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수원시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관왕 김진웅과 일본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린 후네미즈 하야토 등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

임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더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에선 곽필근 감독이 이끄는 안성시청이 경북 문경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 옥천군청을 3-1로 물리쳤다.

안성시청은 지난 2015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동아일보기를 탈환했다. 또 안성시청은 올해 실업춘계연맹전과 회장기대회에 이어 3개 대회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안성시청은 첫 번째 복식 경기에서 지다영-노은지 조가 상대를 4-1로 이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2단식에서 김유진이 옥천군청 이수진에 0-4로 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안성시청은 김유진-김연화조가 3복식에서 옥천군청 고은지-이초롱 조를 4-0으로 완파하며 다시 앞서 나갔고, 김서지가 4단식에서 상대 김혜윤을 접전끝에 4-3으로 이겨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곽 감독은 “선수들이 동계 훈련을 잘 해줘서 이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원팀이라고 생각한다. 누구 한 명이 잘해서가 아닌 모든 선수들이 잘 싸워줘서 이긴 것 같다”고 전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