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돌입…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참여

李 “전쟁·빈곤, 대립·갈등 속 국민 관심 높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천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와 인사하고 있다. 2025.4.2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천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와 인사하고 있다. 2025.4.23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7일 가톨릭의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시작된 데 대해 “평화와 사랑의 말씀을 전해주실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세계인 모두가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고귀한 발자취를 남기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이후, 14억 세계 가톨릭 신자와 세계인들이 새로운 정신적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전쟁과 빈곤, 대립과 갈등이 끊어지지 않는 세상 속에서 새로운 교황님을 기다리는 대한국민들의 마음은 누구보다 각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교황 선출 절차인 ‘콘클라베’가 시작된다.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되신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께서도 콘클라베에 참여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콘클라베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란에 맞선 우리 국민들이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민주정신과 회복력은 극단적 정치에 포획된 채 갈라진 세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이번 콘클라베를 계기로 세계에 울려 퍼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새로운 교황 선출이 다시금 교회가 세상의 위기를 평화와 희망으로 인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며 “복음의 역사와 온전히 함께 해온 한반도에서 세상의 고통을 어루만지고 품어줄 지도자의 탄생을 알리는, 기쁨의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