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제4테크노밸리를 추진 중인 분당 오리역세권 주요 부지 위치도. /경인일보DB
성남시가 제4테크노밸리를 추진 중인 분당 오리역세권 주요 부지 위치도. /경인일보DB

스마트도시협회와 컨소시엄 구성

민간자문단으로 용역부터 합세

미래형 모빌리티 등 추이 ‘주목’

재계 서열 3위의 현대자동차가 분당 오리역세권에 성남시가 추진 중인 제4테크노밸리 개발에 민간자문단 자격으로 합류한다. → 위치도 참조

민간자문단은 국토교통부·성남시와 함께 조성 방향·공간 기획 등을 진행하는 만큼 향후에 현대자동차의 제4테크노밸리 실제 참여 및 투자 등이 어떤 규모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제4테크노밸리’ 개발과 관련한 조성 계획 수립 등에 참여할 민간자문단을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공개 모집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스마트도시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AI자율주행, 미래형 모빌리티를 내세워 신청했고, 성남시는 국토부와의 협의를 거쳐 제4테크노밸리 개발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할 민간자문단에 포함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는 이에 따라 성남시가 오는 11월 19일까지 진행하는 제4테크노밸리 용역 단계부터 민간자문단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달 18일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 전문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테크노밸리 개발을 위한 공간기획 방향과 사업 추진 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진 바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민간자문단은 제4테크노밸리의 스마트 미래공간 구상과 민관협력형 사업모델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AI), 팹리스,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 도입 방안을 제안하고, 미래공간의 개발 방향과 기능 설정에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제4테크노밸리는 분당 오리역세권 일대 57만여㎡ 공공부지 등에 첨단 미래도시와 혁신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판교의 성공 신화를 잇는다는 목적 아래 추진되고 있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오리역세권 일대를 ‘중심지구 정비형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했고, 국토부는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신상진 시장은 지난해 9월 기자회견(2024년 9월 12일자 2면 보도)을 통해 제4테크노밸리 조성을 공식화했고, 신년 기자회견 때는 올해 안에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판교신화 이을 '분당 오리역 제4TV'… 신상진 성남시장,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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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제4테크노밸리는 신상진 시장의 공약 사업이다. 현재 제1·2에 이어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오는 2029년 조성될 예정인데, 모두 정부와 경기도의 작품이다. 이번 제4테크노밸리는 국토교통부가 적극 지원의사를 밝힌 가운데 시가 선제적으로 꺼내들었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신상진 시장은 1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리역 일대 제4테크노밸리 개발 사업은 성남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청사진을 제시했다.오리역 일대에는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한국토지주택공사(LH) 오리사옥·구 법원검찰청 부지 등이 위치해 있다. 시는 여기에 인근 상가·버스 차고지 등을 한데 묶어 총 57만여 ㎡ 부지에 제4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시는 전날 분당재건축 관련 '정비기본계획'을 확정·발표하면서 오리역세권 일대를 '중심지구 정비형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했고, 국토부도 "분당 신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 시장은 "오리역 일대 복합개발을 통해 시의 경제적·기술적 성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중심지이자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첨단 미래 도시로 변화시키고자 한다"며 "이곳에는 첨단 기술 연구소, 스타트업 지원센터, 첨단 산업 클러스터 등을 구축해 성남이 첨단 기술과 경제 발전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특히 판교와의 연계를 극대화해 성남 전체가 IT·첨단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제4테크노밸리 조성은 먼저 공공이 소유한 부지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공공부지에 대한 복합 고밀도 개발 계획을 수립해 시가 추구하는 비전을 선도적
https://www.kyeongin.com/article/1708904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