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러브콜에 “단일화 없다” 일축
홍준표 前 대구시장 만나 ‘세몰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그동안 국민의힘으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아온 이 후보는 “유의미한 분들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단일화는 없다”고 일축하며 사실상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직접 후보등록을 마친 뒤 “계엄으로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던 세력, 기고만장해서 삼권분립까지 위협하려고 하는 또 다른 세력을 막아내고,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살릴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자 소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 절대 우세 지역구인 동탄에서 승리를 따낸 자신의 사례를 통해 “오히려 3자 구도, 다자구도에서 가질 수 있는 유연성이 기회를 만든다”고 전망하며 완주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총선 때) 경기 남부 40여개 지역 중 동탄에서 이례적인 삼자 구도가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원래 우세지역이었던 분당·양평 정도를 빼놓고는 경기남부에서 이기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을 절대 찍지 않는 비토층이 이미 과반이라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만나 “보수진영 적장자로서 (홍 전 시장이) 이루고자 한 정치적 비전까지 담아 선거를 이겨내고, 다시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의 가치를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