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행정 역량 장점 꼽아
박찬대 “인천 승리하면 韓 승리”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인천 부평구 부평동 금강제화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 모인 지지자들은 ‘왜 이재명인가’에 대한 질문에 이재명의 실행력을 이유로 답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등장하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환호가 터져나욌다. 출정식 무대 주변을 둘러싼 지지자들은 ‘파이팅’을 연호하며 함성을 질렀다. 파란색 계열의 옷을 맞춰 입은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피켓을 들어 보이며 ‘진짜 대한민국, 국민의 이재명’ 등을 외쳤다. 이날 출정식에 모인 인파는 주최측 추산 약 1천 명이다.
출정식에 모인 지지자들은 이 후보의 추진력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중장비 기사 노동천(65·인천 부평구)씨는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계곡 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이재명 후보가 보여준 행정 역량과 실행력은 그 어느 후보보다 분명하다”며 “정치에는 유권자들의 효능감이 중요하다. 국민들에게 ‘실적’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전업 주부로 소개한 홍윤희(50·인천 연수구)씨는 “불법 계엄으로 망가진 민생과 경제를 정상화할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유일하다”며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에게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키고 결과로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찬대 위원장은 “무너진 민주주의와 훼손된 민생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내란의 완전한 종식이며, 이를 위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가 압도적인 승리를 해야 한다”며 “인천이 승리하면 대한민국이 승리한다. 인천이 앞장서 투표율을 높이고 대선 승리의 물꼬를 텄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는 인천에서 1.8%p 차로 이겼는데, 이번에는 점을 하나 뺀 18%p 차이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출정식에는 민주당 선대위 소속 국회의원과 지지자들이 나왔다. 고남석·김교흥·맹성규·박남춘 인천시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현직 인천시의원 11명도 모두 참석했다.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